Perpetual calendar
조선시대에 편찬된 역법서.
Detail information
1777년(정조 1)부터 1863년(철종 14)에 이르는 87년간을 제1편으로 하고, 다음해인 1864년부터는 제2편으로 하여 10년마다 새로 계산하여, 1904년(고종 41)이 되면 광무(光武) 8년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역을 계속 추가해가면 오랜 세월의 역이 한 권의 책에 수록되므로 1864년(고종 1)에 관상감에서 《천세력(千歲曆)》의 속편을 만들 때, 광무 8년에 《천세력》이라는 이름을 《만세력》으로 고치기로 하였다. 이렇게 여러 해 앞의 역을 미리 추보할 수 있게 된 것은 명(明)나라 후기의 독일인 선교사. J.벨(1592~1666:중국이름 湯若望)이 정밀하게 교정하는 방법을 전수하였기 때문이다.
원래 《천세력》의 전신은 《백중력(百中曆)》인데, 이 《백중력》은 100년간의 장래의 역일과 절후(節候)를 미리 알려주는 구실을 한다. 1653년(효종 4)에 시헌력법이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자 1772년(영조 48)에 시헌력법으로 10년간 《시헌백중력(時憲百中曆)》을 간행하였다. 1782년(정조 6)에는 관상감에서 《백중력》을 토대로 1777년부터 100년간의 역을 미리 계산하여 《천세력》을 만들었다. 이 천세력을 《만세력》으로 고쳐 부르게 된 것이다.
현존하는 것은 관상감 편 1권, 목판본(17×26.4cm)이다. 《만세력》의 권두에는 역원도(曆元圖)가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상원갑자(上元甲子) 1444년(세종 26), 중원갑자(中元甲子) 1504년(성종 35, 실제로는 연산군 10) 등으로 적혀 있다. 조선에서의 상원갑자는 중국에서의 하원갑자와 같은 해로 정하였다. 이와 같이 삼원갑자(三元甲子)를 한·중 두 나라가 달리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세종 26년은 조선에서 《칠정산내편》을 간행한 해로, 역 계산이 처음으로 구명된 해였다는 데 그 뜻이 있다. 따라서 이렇게 중국과 달리하므로 역법을 통하여 주체성을 찾으려는 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만세력 참고자료
- 진짜만세력 CAL20000 website
- 음력달력 (만세력) 1849-2052: Lunar_calendar_1849-2052.pdf
- 만세력 Windows용 실행파일 및 Delphi Source: Lunar_calendar.7z <span style="color:red;font-weight:bold;">(주의: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