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a Project
헬게 오스터택과 옌스 드뢰게밀러가 2017년 발매한 1~4인용 보드게임. 2012년 출시된 테라 미스티카의 후속작으로, 개발자 2명 모두 테라 미스티카와 같다. 테라 미스티카는 한 행성의 좁은 땅덩어리 내에서 여러 개의 종족이 땅따먹기를 하는 내용이라면, 가이아 프로젝트는 각자 다른 종류의 행성에서 온 14개의 종족이 여러 개의 행성을 두고 우주 땅따먹기를 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후속작이니만큼 기본적으로 테라 미스티카와 시스템이 거의 동일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시스템이 추가되어 몇 판 하다보면 테라 미스티카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비슷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게임을 해 보면 나머지 하나의 게임도 빠르게 배우고 적응할 수 있다.
각 종족마다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지구인 종족 테란은 대지 행성에서만 살 수 있는 식으로. 만약 환경이 다른 행성에 이주하려고 한다면 테라포밍을 통해 자신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일종의 중립 유토피아 행성인 가이아 행성이 있어 이 행성에는 모든 종족이 거주할 수 있다.
여담으로 테라 미스티카 이후에 가이아 프로젝트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스템이 거의 똑같다 보니 가이아 프로젝트 얘기를 하는데 테라 미스티카 용어를 쓰는 사례가 매우 많다. 광석을 일꾼이라고 부른다든가...
1인 게임을 지원하는데, 광활한 우주를 혼자 누비는 건 아니고 오토마를 상대 종족으로 놓고 두 종족이 다투게 된다. 즉 기본적으로 2인 게임. 오토마는 별도의 규칙을 따라 무작위 행동을 하며, 게임 난이도도 단계별로 바꿀 수 있다. 다만 그 단계별로 바꾼다는 게 그냥 최종 깡점수만 늘려주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다 보니 크게 의미는 없다.
Steam에 공식 버전이 있으며 온라인 매칭뿐 아니라 AI전, 종족별 특수 시나리오도 지원한다.